처음 이 시계를 봤을 때, 아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었다. 그러나 키즈 시계로 볼 때 상대적 비용이 높아 망설였다. 그렇게 솔드아웃이 되고 시간이 흘렀다. 흐르는 시간과 함께 아들의 시계는 늘어만 갔다. 저가형 시계에서 출발하여 10만원 초반대의 시계까지.... 특히 축구 구단의 시계들은 대행사를 통해 구매할 때 비용이 상당하다. 하지만 알 만한 사람은 알것이다. 그런 시계들의 컬리티가 어떠한지. 아들도 남자다. 남자는 시계를 사랑한다. 그렇다면 좋은 시계가 뭔지 알려줘야 하는 것이 아비가 해야할 일 아닌가? 비싼 시계가 아니라 좋은 시계를 가르쳐주고 싶었다. 그렇게 돌고 돌아 1988 키즈를 구매했다. 대부분의 면에서 만족했다. 다만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. 먼저 이 시계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시계이다.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축구를 연습한다. 보통 연습을 할 때, 연습량 조절을 위해 시간을 체킹해야 한다. 120클릭 다이얼에12시부터 3시까지 민무늬가 아니라 분을 체크할 수 있는 눈금이 있었다면 완벽하지 안았을까? 스코브안데르센의 전문 디자이너가 이 부분을 멋지게, 그리고 ac밀란의 정체성을 더욱 살려 디자인 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. 그리고 다이버시계에 흔히 있는 12시 다이얼 부분에 야광 구슬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. 마지막으로 각인이 너무 얇고 작게 새겨졌다. 이 세 부분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. 그러나 이 가격에 제대로 만든 키즈 시계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쁜 일이다. 전체적으로는 만족을 한다. 아마도 아들의 키즈 시계는 1899로 그 여정을 마칠 듯하다. 끝으로 지적한 세 부분은 다음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다

Incredible product, design and unmatched quality